가을 호수에 풍덩 빠지게 된 건 순전히 여유로운 마음탓이다

파란하늘 흰구름
파란하늘 흰구름 · 파란하늘 흰구름
2022/11/13
세상이 온통 울긋불긋 노릇노릇 익어가고 있다. 눈길이 가는 곳마다 아름답다는 형용사로는 도저히 표현이 부족할 정도로 깊어가는 가을 풍경이다. 하루하루 가는 것이 너무나 아까워 붙들어 놓기 위해 밧줄로 꽁꽁 동여매놓고 싶은 것이 딱 지금의 심정이다. 이 순간을 오래오래 기억하기 위해 사진도 찍고 영상 촬영을 통해  남겨놓으려고 애써보지만 지금의 상황 그대로를 담기에는 역부족이다. 물론 계절은 돌고 돌아 다시 또 올 것이다. 그렇지만 그때마다 드는 느낌이나 생각이 다른데 사진이나 영상이 이 순간에 드는 느낌이나 생각까지 담아주지는 않기 때문이다. 
뭔가 특별한 일이 있을 때만 일기 쓰듯 기록으로 남겼는데 요즘은 별일 없는 일상이더라도 그날의 느낌이나 생각들을 기록하기 시작하면서 주변에 대한 관심이 지대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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