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정책연구자, 얼룩소에서 반전을 꾀하다(1)

윤형중
윤형중 인증된 계정 · 정책연구자
2023/01/02
안녕하세요. 정책연구자, 이제는 연구활동가를 지향하는 윤형중 얼룩커입니다.
저는 LAB2050이란 민간 정책연구소에서 일하고 있습니다.(대표 직원입니다)
사실 저는 얼룩소 죽돌이가 될 뻔했습니다.
얼룩소 생산자 공모가 뜨기 직전에 LAB2050에 취직을 했거든요.(원래 2년 반 전까지 다니던 곳에 재취업) 
아마 취직하지 않았다면 이 곳에서 암약(어두운 곳?에서 활약?)하는 얼룩커가 되지 않았을지... 특히 공모에서 제시한 조건에 눈이 휘둥그레.  

여기서(공모) 선정된 생산자는 1주일에 100만 원을 ‘최소한’ 보장받습니다.  많은 참여를 이끌어낸 생산자는 그 이상으로 보상받습니다.

여튼 이제 저는 LAB2050이란 조직을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이전보다 활발하게 콘텐츠를 만들긴 어렵습니다.
조직의 방향을 설정하고, 그 방향대로 운영하고, 또 때론 긴 호흡으로 연구를 진행해야 합니다.
정말 할 일이 많고, 하고 싶은 일도 많습니다.
그런데도! 제가 얼룩소에 들어온 이유, 또 앞으로 정기적으로 이 곳에 글을 쓸 이유가 있습니다.   

그건 바로!
제가 제기하는 의제가, 제가 쓰는 정책 콘텐츠가 너무 관심을 받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ㅠㅠ

사실 이 문제에 대해 저는 꽤 사연있는 사람입니다.
오늘은 그 사연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꽤 슬픈 사연입니다 ㅠ
 
저는 한겨레신문 기자 시절(2012년~2018년)에 정책 전문 저널리스트를 꿈꿨습니다.
하지만 정치 보도가 정책보단 파워 게임에 편향되고, 선거 보도가 공약보단 인물과 판세에 치중되는 상황에서 변화를 만들어내긴 너무 어려웠습니다.
정책과 관련된 보도를 하려면 주어진 일들을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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