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반의 정원
나반의 정원 · 정치학과 국제 관계 및 불교에 관심
2023/01/03
한나 이렌트의 <정치의 약속> 책표지 촬영 2023.03.01

소크라테스는 무지를 자각하였으며 진리는 사람들 속에 있는 의견을 표출하고 교환하면서 의견 속에 잠재 되고 있는 진리를 변증술(산파술)을 통해 발견하는 것으로 생각하였다. 따라서 의견이 중요하고 상대방의 의견을 대화를 통해 서로 파악해서 문답을 통해 진리를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플라톤은 재판에서 의견이 진리를 이기는 재판을 목도하고 스승의 이런 방법에 회의를 갖게 되어 의견을 억견(doxa)이라고 배척하고 철학자들이 발견하는 진리의 절대적 우위를 내세웠다.

소크라테스는 변증술을 통한 대화로 사람들과 공동으로 진리를 발견하는  방식을 택했으나 플라톤은 상대방에 대한 설득을 통해 진리를 전파하는 방식을 택하였다. 설득은 다른 형태의 폭력 즉, 일종의 언어 폭력의 형태를 
 띠게 된다.

철학자가 진리를 발견하여 우매한 민중을 이끌고 진리의 세계로 나가는 이야기는 동굴의 우화를 통해 잘 나타나고 있다. 대중들이 모두 쇠사슬에 묶여서 앞의 그림자만 보고 있는 동굴에서 철학자는 쇠사슬이 풀려 눈을 
 돌려 그림자를 만드는 불빛을 보고 사물의 실체를 보며, 동...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대학에서 국제 정치학과 정치 철학, 그리고 남북한 관계와 중국 문제를 연구하고 강의하였으며 대학 총장을 역임하였다. 금강경 연구, 원효와 백성욱 박사에 관한 논문을 쓴 불교 연구자이다. 본명은 정천구 이다.
267
팔로워 89
팔로잉 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