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울만큼 배웠다고? by 최경희

빅맥쎄트 · 대부분의 사람은 마음먹은만큼 행복하다

2022/09/17

아이들과 함께 야외활동을 하는 즐거운 토요일 오후, 잠시 인터넷 뉴스를 보다가 신비로운 기사를 발견했다. 지난 13일 오후 10시 30분 경 20대로 추정되는 A씨가 음료가 들어있는 1회용컵을 들고 버스에 승차하는 순간, 버스 기사는 "음료를 들고 버스에 탈 수 없다" 고 하면서 A씨를 제지하였다. 일반적으로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된다면 음료를 다 마신 뒤 버스를 타거나 다음 버스를 기다리는데, A씨는 다음과 같은 해괴한 발언을 한다. "컵을 갖고 (버스에) 타는 게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나요?" "제가 명문대학교 대학원생이다. 저도 배울 만큼 배운 사람인데, 소송 걸까요? 경찰서 가실래요?" 기사가 A씨에게 따질걸 따지라고, 대중에게 물어보라고 하자, 이번에는 조금 더 매서운 공격이 이어진다. "어디서 반말이야? 무식하면 무식한 대로. 아저씨, 이거 들고 타지 말라는 법적인 근거를 얘기해달라" A씨는 추가적으로 고객센터로 추정되는 곳에 전화를 해서 "(기사...

최경희 · 날고 싶은 얼룩베짱이

2022/09/18

배울만큼 배웠다고?

노동/인권/사회+2

명문대생이고 배울만큼 배웠다는데 못배운게 더 많은 것 같군요.
자신의 전공이 사회에 통용되는 것도 아닐터이고 사회와 대화하는 법부터 배워야겠군요.
명문대가 무슨 프리패스 티켓인가요?
명문대라는 자만심으로 가득찬 머리 속 똥물부터 비워내야겠군요.
버스에 음료를 들고 타지말라는건 그동안 사회적 불편함이 야기된 건이니 금하는 것인데 이 명문대생은 산속에 칩거하고 있었나요?
명문이라는 말이 수능 점수로만 구분되는게 아닐터인데 웬지 수능점수만 높게 받는 훈련만 열심히 했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