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17
왜 KBS는 오징어 게임 같은 대작을 만들지 못 하나?
일단 저 질문은 말이 안 되는 게 오징어 게임이 공중파에 등장하게 되었을 때, 폭력성과 잔인성을 문제삼아 바로 방송통신위원회에 소집되어 다른 의미로 큰 화제가 되었을 것입니다. 안 그래도 오징어 게임에서 했던 게임을 접해보지 않은 세대에서 실제로 해보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데, 폭력성 때문에 초등학생 자녀들을 둔 부모들의 관리가 시급해 보이네요.
문득, 저 국회의원은 왜 KBS에 오징어 게임을 못 만드는지 질문을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징어 게임이 대박나니까, 그 뽕에 취해서 물어본 것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사실 KBS에 요구해야할 사항은 왜 오징어 게임 같은 걸 못 만드냐가 아니라, 국민들에게 받은 수신료를 사용해서 어떤 컨텐츠를 만들었고, 그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물어봤으면 어땠을까요?
왜 KBS는 공영방송으로서 펭수 같은 캐릭터를 만들지 못했나?
KBS보다 EBS가 훨씬 더 유익한 컨텐츠를 많이 만들고 있는 것같은데, EBS에 수신료를 더 많이 나눠주도록 요율을 조정할 것을 요구한다던지 하는 형태로 물어봤다면 어땠을까요?
실제로 위에 링크된 기사에 따르면 EBS의 경우, 최근 5년간 TV 수신료 수입 3조2천885억 원 중 EBS가 배분받은 비율은 920억 원(2.8%)에 불과했습니다. 수신료 배분 구조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KBS가 2조9천744억 원(90.4%)으로 가장 많이 받았고, 한국전력이 위탁수수료 명목으로 2천221억 원(6.8%)을 받았으며, EBS가 920억 원(2.8%)으로 가장 적은 비율로 배분받았습니다.
이런 상황으로 미루어봤을 때, 차라리 KBS는 왜 펭수 같은 캐릭터를 만들지 못했는가? 라고 물어봤다면, 사람들의 관심도 끌 수 있고, 자연스럽게 수신료 수익배분 문제도 공론화할 수 있어서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편, 이런 종류의 질문은 각 분야별로 잔소리할 때, 묻는 형태의 질문이 아닌가 싶네요. 어쩌면 추석 명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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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T 상담]으로 [소확행]을 찾는 [행복공장장],
[멋준오빠]가 운영하는 [행복공작소]입니다.
행복은 낮은 기대에서부터 시작함을 깨닫고,
매사에 기대를 낮추려고 부단히 노력합니다.
여러분이 행복해질 수 없게 막는 방해요소를
제거하는데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맞습니다. 공감합니다. 땅땅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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