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차를 타는 사람들과 휠체어를 타는 사람들

강태양 · 글쓰는걸 좋아합니다
2021/10/12
 필요한 서류를 발급받으러 이따금씩 동사무소에 갑니다. 갈때마다 다양한 사람들을 보고 다양한 상황들을 목도합니다. 결혼반지를 끼고 행복한 미래를 함께 꿈꾸기 위해 혼인신고를 하러 온 부부, 부부사이에 사랑의 결실로 태어난 아이를 세상에 알리기 위해 출생신고를 하러오는 부모, 사랑하고 사랑했던 이의 죽음을 인정하기 싫지만 어쩔 수 없이 사망신고를 하러온 자식들 등등..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사연을 가지고 동사무소에 모입니다.
 이러한 사람들 중에서도 특히나 대조되었던 두명의 남자를 본 적이 있습니다. 어느날 독일의 명품차를 끌고 동사무소에 와서 소득지원을 받으러 온 남자를 봤습니다. 어떤 사람이 그를 봐도 소득지원 같은 것은 필요없어 보였지만 신청은 통과 된것 같았고 편안한 얼굴을 하고 동사무소를 나가덥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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