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되다.

김한복 · '한 없는 복' 그리고 '글전수'
2022/07/22

2022년 5월 3일 오전 9시 22분

복쥬를 만났다. 내 아이의 태명인데, 이유는 한복 쥬니어이다. 둘째는 찬쥬로 할 것이다.

   역아라 아쉽게도 자연분만이 아닌, 제왕절개 수술로 복쥬를 만났다. 길고 긴 38주의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너를 만났다. 수술실로 들어간 찬미를 뒤로하고, 문 앞에서 서성거렸다.

   갑자기 울음 소리가 터져 나왔다. 설마 복쥬인가? 무턱대고 문을 바라보며 영상을 찍었다. 생각 없이 3개 정도 영상을 찍었다. 

 “똑똑! 아빠 나오세요.” 10M 거리에 복쥬가 누워있다. 정말 작았다.

   49cm의 신장에 2.85kg의 작은 복쥬. 복쥬를 보자마자 “아이, 너무 작다.”라는 내 목소리와 밝은 조명에 복쥬는 울기 시작한다.

   그 울음이 얼마나 좋았는지 계속 돌려본다....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