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는 새에 만 보를 걸었다.
2022/07/11
요즘 같은 더위에 불가능 하리라 생각했다.
그런데 오늘 충무로-남대문-종로3가-경기 모처까지 하루종일 땀을 흘리고 돌아다니니 금새 만 보가 되었다. 만 보를 걸으려 일부러 나간 것이 아니라 종종 걸음으로 오늘을 분주하게 살았더니 만 보가 되었다. 그래서 왠지 조금 서글프면서 뿌듯하다.
자기에게 연민을 갖는 거 만큼 안좋은게 없다는데 오늘은 나도 내가 꽤 안쓰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