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도 될까 망설인다면

큰나무  SSONA
큰나무 SSONA · 밝으면서도 가볍지 않은.
2022/07/19
  살아낸 삶을 말하고 글을 쓰기도 하지만, 말과 글을 먼저 던져 놓고 삶을 따라 붙이는 것도 괜찮아요. 글만 번지르 하게 쓴다고, 말만 번지르하게 한다고, 자책하지 말아요. 
 
 생각하며 뱉은 말과 글대로 살아보려는 몸부림은, 때로 아프고 염치없고 엉키고 꼬여서 망친 작품 같아 보이지만, 그 어떤 무용가의 안무보다 그 어떤 발레리나의 몸짓보다 치열하게 아름답습니다. 살아내려는 몸부림 그 자체로 이미 예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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