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께 좋은 드라이기를 선물하였습니다.

Kim Se Hun
Kim Se Hun · 다양한 관심분야 및 정보교류
2022/03/07
지난 주말에 여느때처럼 손자도 보여드릴 겸 와이프와 같이 부모님댁에 방문을 했어요.

평상시처럼 놀고 있는데 거실에 있는 헤어드라이기가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그 드라이기로 말하자면, 제가 2008년에 어학연수갈때 쓰려고, 캐리어에 넣기 위해 급하게 5천원짜리를 산 거였습니다. 갑자기 기분이 이상해지더라고요.

결혼 3년차, 저만 시중에 있는 좋은 드라이기를 쓰고 있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엄청 죄송하더라고요. 바람도 약하고 뜨겁지도 않고...

집에 오자마자 좋은 드라이기 주문했어요. 미리 여쭤보면 분명히 사지 말라고 하실 것 같아서, 와이프와 얘기하고 양가 사드리자고 했습니다.

집에 도착해서 쓰시더니 엄청 좋아하시네요. 사실 머리 말리는데 엄청 힘들었다 어쩌고저쩌고 하십니다ㅋㅋ

괜히 울컥했는데 기분은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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