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22
’쓰레기 없는 여행 가능할까요?’의 글을 읽고 답변을 남기고자 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해외여행 길이 끊기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제주도로 몰려있다는 내용을 보았습니다. 사진 속에 담긴 제주도 이호테우 해수욕장의 모습에는 각종 술병과 종이컵, 배달음식과 컵라면 용기 등이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었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매일 해수욕장에서 2톤 가량의 쓰레기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이 글을 읽으며 제 본가가 제주도이기에 더욱 가슴이 아프고 공감이 되어 저의 경험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외딴 섬인 제주도의 남쪽에 사는 학생입니다. 이 글을 읽다 보니 제가 사는 동네 앞바다가 떠올랐습니다. 추석에 본가에 내려갔을 때 제주도 바다에 수많은 쓰레기가 밀물에 의해 들어온 모습을 목격하였습니다. 제주 토박이인 저는 옛날의 제주 바다와 지금의 제주 바다를 비교해보았을 때 너무나 많이 달라진 환경에 속상하고 안타까웠습니다. 제가 어머니 손 잡고 아장아장 걸어 다닐 시기에는 이렇게 많은 쓰레기가 나올 줄은 상상도 못하였습니다. 많은 양의 쓰레기가 밀려들어오는 것은 제주도 뿐만이 아니라 수도권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동해 역시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지나치게 많은 관광객들로 인한 환경오염,교통혼잡,소음 등을 유발하며 지역민들의 삶을 위협하고 있는 ‘오버투어리즘’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코로나 19로 인해 버려지는 많은 양의 마스크가 바다로 버려지면서 동물들이 마스크 줄에 걸려 다치기도 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인간들이 거리에 아무렇게나 버린 마스크들이 환경을 위협하기 시작하면서 야생동물이 먹이로 착각하는가 하면, 바다로 흘러가 해양 생태계를 위험에 빠트리고 있다고 합니다. 마스크는 신종 바이러스 감염증으로부터 우리를 지켜주지만, ‘비양심’에 다시 지구가 공격당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국가들이 늘어나면서 이런 현상은 지속되고 있고 특히나 바다 쓰레기는 플라스틱뿐만이 아니라 장갑, 마스크로 인해 직,각접적 피해를 당하고 있습니다. 너무나 안타까운 일인 것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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