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시절 부터 돈을 벌어야 했던 '나'

2021/10/24
가족을 떠올리면 항상 따뜻하고 행복했던 기억만 있는 건 아니죠.
하지만 저는 그 과거에 기억에 머물며 26살이 되는 오늘날까지 열심히 살아왔습니다.

어머니는 그 시절 대학도 나와 자주성가 한 '커리어 우먼' 이였고 아버지는 부유한 집에서 자란 막내였죠.
지금 시대에는 맞벌이가 상당히 보편화가 되어 있었지만 그 시절에 저희 부모님은 결혼으로 인해 어머니는 육아, 아버지는 사업을 했었습니다.

인생이 호락호락 하진 않았죠. IMF가 터지고 사업은 말아먹고 오냐오냐 자랐던 아버지는 늦은 나이에도 철이라는게 들진 않았어요.

무슨 일이 생겨도 친구들과 마시는 술자리를 제일 좋아했죠. 아직도 회상해보면 아버지와 여행을 갔던 기억, 영화관을 갔던 기억, 이런 추억이 없었어요.

잠자리에 들기 전 소주잔에 따르는 소주병 소리와 학교에 갈려고 눈을 뜨면 거실에 뻗어 있던 아버지가 생각이 나네요. 저희 어머니는 그런 아버지를 보면서 속...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5
팔로워 4
팔로잉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