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글쓴이가 태종 이방원이 나오는 드라마와 선거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정말 과연 그러한지 궁금하더군요. 한번 정리해서 보고 싶은 마음에, 간단히 드라마와 선거 데이터를 모아 그 연관성을 표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태종 이방원이 등장한 드라마는 총 16편입니다. 여기에서 태종 이방원을 처음 주연으로 다뤘고, 가장 잘 묘사했다고 알려진 드라마 [용의 눈물] 이후 중심으로만 계수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실제로 [용의 눈물] 이전의 드라마는 방영 종료 6개월 이내까지 기준으로 주요 선거가 거의 없기도 합니다. 1987년 6공화국을 시작한 것을 기준으로 2, 7로 끝나는 해에 대통령 선거가 있고, 짝수 해에 번갈아가면서 지방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가 있습니다. 따라서 어지간하면 드라마 방영과 선거랑 겹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전제하도록 합니다. 선거는 드라마 종영 이후 6개월까지 기간을 기준으로 잡았습니다.

우선 태종 이방원이 사극에서 항상 주인공으로 등장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태종 이방원이 주연으로 등장한 작품은 총 8편이고, 그 중 조선구마사는 2화 밖에 방영되지 못 했으니 해당 드라마를 제외하면, 이방원이 주연으로 활약한 작품은 [용의 눈물], [대왕 세종], [정도전], [육룡이 나르샤], [장영실], [나의 나라], [태종 이방원] 총 7편이 됩니다.

[용의 눈물]은 방영 기간만 1년 6개월이나 되었기 때문에 방영 기간에 선거가 낄 수밖에 없는 구조였는데요.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소속 김대중 후보자가 15대 대선에서 승리하여 대통령에 당선되었습니다. 그 이후 태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