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마음챙김)'으로 단순해진 일상, 가벼워진 삶
2022/03/20
삶에서 빼기를 시작한 지 90일,
송혜주 지음 <이윽고, 무언가 바뀌기 시작했다>
나, 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
모든 것이 불안한 사람들을 위한 90일 마음 스트레칭
일상은 그렇게 단순해지고, 삶은 가벼워진다
'지금 여기'에서도 괜찮게 사는 법이 있다!
<이윽고, 무언가 바뀌기 시작했다>는 가족과의 갈등, 친구에 대한 배신감, 미래에 대한 불안을 가진 저자(송혜주)가 90일의 명상을 통해 마음챙김, 마인드풀니스를 실현하며 내면의 변화를 겪고 삶을 충실히 살아갈 수 있게 된 과정을 기록한 작품입니다.
처음엔 이 작품이 명상의 매력에 푹 빠진 한 사람의 명상 에세이(?)가 아닐까 예상했는데, 이 책은 늘 불안하고 우울하며 타인과의 비교 속에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현재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자기 자신과 현실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작품이었습니다.
‘명상’하면 정자세로 바로 앉아 단전호흡을 하는 모습을 떠올리며, 명상을 위한 특별한 방법이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서 명상이란 지금 이 순간에 온전히 집중하고 즐기는 것임을 깨닫게 되었죠.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고 꿈꾸는 미래만을 바라보며 하루하루 버티듯이 살았던 저자는 명상을 하면서 '지금 여기'에서도 괜찮게 사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나를 둘러싼 수많은 생각과 감정에서 벗어나 마음을 조금 더 자유롭게 사용하며 가벼운 삶을 살아가기를 바라는 저자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가볍고 단순한' 요즘 제가 가장 바라는 내 삶의 모습입니다. 결국 내가 나와 세상, 삶을 가볍고 단순하게 바라봐야만 내가 바라는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겠죠.
책을 읽다가 몇 번이나 멈추고 생각하기를 반복했습니다. 내가 너무 싫어하는 나의 한심한 모습들이 가득 담겨 있었기 때문이죠. 누가 내 모습을 촬영해서 보여주는 것처럼 낯이 뜨거워졌어요.
그러면서 동시에 나만 바보 같은 게 아니구나 살짝 안도감도 들고,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는 저자의 말에 나도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
나답게 일하고, 나답게 살아가고 싶은 인생리뷰어 '앨리'입니다. 특별하진 않아도 한 글자 한 글자 진심을 담아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