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희
이찬희 · 정보를 전달하는 것에 몰입하는 개발자
2021/10/05
사실 저도 '취미가 뭐에요?'라는 질문이 가장 어려워요. 관심은 어중간하게 있는 것 같은데 무언가를 잘한다는 느낌은 없는 것 같아서.

'취미가 없는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설명하려고 하니까 괜히 제 자신이 너무 비참해보이는거 있죠.
그러던 어느 날, 어쩌다가 회사 동료분께 이 걱정을 털어놓았는데, 그분께서 해주신 이야기가 좋았어요.

동료 분은 본인이 피아노 음악을 많이 듣는 것 같아서, 피아노를 배워보고 싶다고 생각하셨어요.
그래서 회사 근처의 피아노 학원을 점심 시간마다 다니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건반을 누르면 음이 띵띵- 나는 것만으로도 재밌었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잘하고 싶다'고 느껴졌고, 거기서 위화감을 느꼈다고 말해주셨어요.
아무도 잘 해야 한다, 취미가 있어야 한다, 이런 말을 하지 않았다는 점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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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코드를 쓰고 밤에는 글을 씁니다. 거버넌스를 만드는 것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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