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치라는 말이 좋았다.

하온 · 글쓰는 걸 좋아하는 모델입니다.
2022/03/28
도망치라는 말이 좋았다.

근데 어느순간 내가 도망만 치는 거 같고, 모든 삶의 어려운 순간 도망이란 방식을 선택해왔다는 게 보였다.

내가 정말 못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면, 왠만하면 도망치지 않으려 노력했다.

누군가에게 힘을 주고 싶었고,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어주고 싶다고 생각하는 나는 참 약한사람이다.

하지만, 천천히 강해지고 싶다.

빠르게 강해지면, 내가 내 강함을 힘으로 인식하고, 그걸 자랑거리 삼을 거 같아서

어려움도 경험하며 천천히 강해지고 싶다.

나의 이야기가, 나의 삶의 이야기가 많은 사람이고 싶은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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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감정을 숨기던 아이는, 감정을 표현하는 게 낯선 어른으로 성장했고, 삶을 살아가면서 느끼는 점들을 말이 아닌, 글로 표현하기 위해 이곳에 오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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