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들이여, 당당하라!

온작가
온작가 · 22년차 현직 방송작가입니다
2022/03/10
아기 어린이집 제일 친한 친구가
고열에 시달리다
결국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 아이의 아빠도 엄마도 차례로 확진이 됐는데
엄마의 뱃속엔
39주 째에 접어든 아기까지 있으니
네 식구가 함께 앓게 된 셈.

우리 아기는 급히 하원하게 됐고
어린이집은 끝을 알 수 없는
폐쇄 상태에 들어가게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 가족의 소식을 듣고
우리 아이의 안위보다는
그 아이 엄마의 마음이 어떨지
그게 더 신경 쓰였다.
본인이 아픈 와중에도
아이와 함께 했던 동선들을 꼼꼼히 되짚어보며
곳곳마다 얼마나 많은 후회와 반성을 
뿌리고 있을까.
자기 아이로 인해 어린이집이 폐쇄되고
아이들이 급히 집으로 돌아갔으며
그 과정에서 맞벌이 엄마 아빠들이
얼마나 우왕좌왕했을지,
얼마 전까지도 워킹맘이었던 그녀가
그걸 모를 리 없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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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 작가이자 작고 소중한 4살 딸 아이의 엄마입니다 따뜻한 작가가 되고 싶어 '온작가'라는 필명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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