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25
아... 기본소득에 대한 연재를 이제서야 보게 되었네요. 23일부터 쓰신 이런 기사들이 이제서야 메인글에 노출되다니요. ㅠㅠ 원래 이렇게 한번에 짠~ 나타나는 건가요? 세 편의 글을 후루룩 읽고, 약간의 고민을 덧붙여 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기본소득 문제가 개인적인 선택의 영역을 벗어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자리 감소의 추세 속에서 사회 전체가 필연적으로 도달할 수밖에 없는 결론이라고 생각해요. 공동체의 연대를 위해 내 손해를 얼마나 감수할 수 있는가, 윤리적 훈련도 필요하겠지만요. 자본주의의 경쟁과 보상 체제가 내면화된 환경 속에서 이 부분이 현실적인 문제 해결로 이어지려면 장기간의 토론과 사회적 합의 과정을 감당해야 할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보편적 기본소득’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요. 이것을 '보편적 기본서비스(UBS)’개념으로 접근해 기본소득에 대...
개인적으로 저는 기본소득 문제가 개인적인 선택의 영역을 벗어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자리 감소의 추세 속에서 사회 전체가 필연적으로 도달할 수밖에 없는 결론이라고 생각해요. 공동체의 연대를 위해 내 손해를 얼마나 감수할 수 있는가, 윤리적 훈련도 필요하겠지만요. 자본주의의 경쟁과 보상 체제가 내면화된 환경 속에서 이 부분이 현실적인 문제 해결로 이어지려면 장기간의 토론과 사회적 합의 과정을 감당해야 할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보편적 기본소득’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요. 이것을 '보편적 기본서비스(UBS)’개념으로 접근해 기본소득에 대...
네. 맞아요. 결국 디테일을 설계하는 기술이 중요한 거 같아요. 그래서 화폐를 기계적으로 분배하는 차원이 아니라 참여소득을 통해 동기를 부여하는 관점이 더 논의되면 좋겠습니다. 얼룩소에서도 참여 소득 1만원이라는 동기를 통해 놀이노동, 증여노동, 참여노동, 감정노동, 정신노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글 쓰시는 분들이 많잖아요. 기본소득 이야기하면, 여기는 사회주의 국가가 아니다라고 말하며 빨갱이 프레임으로만 몰고 가는 분들도 있는데요. 기본소득 제도를 통해 인간의 자기표현적 욕망을 존중하고, 자기효능감을 실현하는 방식을 지속적으로 제시해야 할 것 같습니다.
공감 합니다. 똑같은 기본 소득 제도를 도입하더라도 이것이 '자기효능감'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받아들여질 것인지, 아니면 누군가에게는 '무력감'을 누군가에게는 '나태'를 유발하는 제도가 될 것인지는 한 끝 디테일 차이로 벌어질 거라고 생각해요.
콘솔 게임기도 하드웨어의 기능 자체가 물론 중요하지만, 게임기의 흥행 여부는 특정 핵심이 되는 게임 (킬러 콘텐츠)이 이끄는 것 처럼, 기본소득도 '자기 효능감'으로 이어질 수 있는 킬러 콘텐츠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네. 맞아요. 결국 디테일을 설계하는 기술이 중요한 거 같아요. 그래서 화폐를 기계적으로 분배하는 차원이 아니라 참여소득을 통해 동기를 부여하는 관점이 더 논의되면 좋겠습니다. 얼룩소에서도 참여 소득 1만원이라는 동기를 통해 놀이노동, 증여노동, 참여노동, 감정노동, 정신노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글 쓰시는 분들이 많잖아요. 기본소득 이야기하면, 여기는 사회주의 국가가 아니다라고 말하며 빨갱이 프레임으로만 몰고 가는 분들도 있는데요. 기본소득 제도를 통해 인간의 자기표현적 욕망을 존중하고, 자기효능감을 실현하는 방식을 지속적으로 제시해야 할 것 같습니다.
공감 합니다. 똑같은 기본 소득 제도를 도입하더라도 이것이 '자기효능감'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받아들여질 것인지, 아니면 누군가에게는 '무력감'을 누군가에게는 '나태'를 유발하는 제도가 될 것인지는 한 끝 디테일 차이로 벌어질 거라고 생각해요.
콘솔 게임기도 하드웨어의 기능 자체가 물론 중요하지만, 게임기의 흥행 여부는 특정 핵심이 되는 게임 (킬러 콘텐츠)이 이끄는 것 처럼, 기본소득도 '자기 효능감'으로 이어질 수 있는 킬러 콘텐츠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