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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ilchen · 가끔 다른 노동도 하는 돌봄노동자
2021/09/30
답글들을 읽다 보니 '텀블러가 환경파괴의 주범이다'라는 표현은, 말 그대로 텀블러가 환경에 제일 문제되는 제품이라는 뜻이라기보다는, 환경을 위한다는 목적으로 또 다른 '소비'를 부추기는 사회경제적 구조를 지적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에코백'은 그나마 집에 있는 것들로 직접 만들 수라도 있습니다만, 텀블러는 그런 가내수공업으로는 얻을 수 없으니까요.)

비슷한 선상에서 각종 캠페인들, 심지어 환경 관련 캠페인들에서도 참여 독려와 보상을 위해 제공하는 기념품들을 받을 때 참 쓴웃음이 나더라고요. 가져오면 쳐박아두는 짐인데, 그러다 쓰지도 못하고 버려야 하는 물건일 때가 많아서요. (저희 집에 있는 텀블러나 보틀도 '사은품'으로 받은 것들이 좀 있네요.) 차라리 가격을 깎아주거나 현금 종류로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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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죽지 않을 만큼의 안전과 편의를 누려, 사회적으로 지속가능한 삶을 사는 게 답이 아닐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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