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은하수 · 책을 읽습니다. 종종 끄적이고요.
2023/01/10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 바로 길 건너에 도서관이 있습니다. 지난 가을 이 집으로 이사를 결정하는 데에 가장 큰 이유가 되기도 했어요. 결혼하고 경북으로 이주해서 산지 7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이 곳에서 알고 지내는 사람은 다섯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조용(?)하게 살고 있는데, 그럼에도 이 마을에, 특히 이 집에 정을 듬뿍 주면서 살고 있는 건 아파트 건너편에 자리잡은 커다란 도서관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노란 등원버스를 타고 유치원으로 가는 아이에게 열심히 손을 흔들어 준 후, 집으로 돌아와 간단하게 집안을 정리한 후에 도서관으로 갑니다. 대부분은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그 자리에서 읽거나 빌려오는 편이지만, 때로는 제 책을 가지고 도서관으로 가기도 한답니다. 집에서는 무릎 나온 트레이닝복을 입고 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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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키우며 책을 읽고 일기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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