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03
차이를 차별로 이끄는 것이 잘못이라 생각합니다.
그 누구도 나와 같을 수 없을 것인데, 나와 다른 이들의 차이를 어느샌가 차별이라는 이름으로 선을 긋고 편을 나누기에 많은 갈등들이 생겨났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초등학교때부터 문제나 갈등이 발생하면, 토의.토론.협상.대화 등을 통해 해결하는 방법을 배워왔습니다. 그런데 어째서, 성별이라는 차이에서 오는 갈등은 혐오와 차별이라는 틀 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요?
남녀차별. 여성들도, 남성들도 한 번씩은 경험해 보셨을 겁니다. 여자로 태어난 저도, 남자로 태어난 남동생도. 불합리한 일을 한 번쯤은 겪어 보았으니까요. 억울하고, 답답하고, 분노하고. 단지 성별 하나 때문에 차별을 겪는다는 것이 당혹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사회가 변화하고 있습니다. 불합리함을...
"어째서, 성별이라는 차이에서 오는 갈등은 혐오와 차별이라는 틀 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인지" 의문을 제기해주셨네요. 성별이라는 차이는 너무나 본질적이고, 눈에 바로 보이는 것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인종의 문제도 그래서 여전한 게 아닌가 싶어요.
이런 갈등을 풀어나가기 위해서 분노와 혐오가 드러나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제시해주셨습니다. 물론 소통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분노와 혐오는 지양해야 할 것입니다. 한편으로는 우리가 바르게 분노할 줄 알아야 한다는 생각도 듭니다. 무조건적으로 감정을 삭이기보다는, 불의에 분노하는 감정을 긍정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변화와 혁신은 때로는 연민과 공감뿐 아니라 분노에서부터 시작하기도 하니까요.
사회 구성원들이 함께 문제를 인식한 후,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소통해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