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티지화 인간/ 취미활동의 막연함이란

현비
현비 · 두 손가락이 아닌 열 손가락으로 쓰기
2022/05/03
취미활동의 막연함이란

적막한 사무실 안에 타자소리가 마치 눈 밟는 소리처럼 느려질 때 문득 나는 어떠한 사회인인가 생각이 들었다. 
주변을 둘러보면 사회와 자신 사이에 취미란 윤활유를 잘도 뿌리는 것 같은데 나는 유리창 사이로 가짜 풍경만 열심히 담고 있다.

취미활동, 
어디서 어디까지가 취미일까? 
취미가 취미다운 적이 있었나? 이런 생각 조차도 우습긴 하다. 
나름 어설픈 여유를 부리는 것 같아서다. 지금 난 정지 상태이기 보다는 살짝 모난 상태다.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짧은 하루, 너저분한 계획 그 속에서 대화하기
34
팔로워 55
팔로잉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