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티켓매진

이승재 · 인문학상상
2022/06/18
청춘 티켓 매진
 내 청춘 어디갔나. 한 번 맛본 젊음의 달콤함은 기억속에 아른거린다. 산다는 건 달콤한 꿀맛을 못잊어하며 고난의 일상을 버텨가는 신기루일지도 모른다. 중독자가 의지하며 더 중독되어가듯 활발한 과거를 추억하며 노년의 문턱을 넘는다. 노년이 축복이라고 말한다. 아마도 추억할 꺼리가 많아서겠지. 나훈아 남진 가수에 열광하는 중년팬들은 노랫말에 살아 숨쉬는 생생한 어제같은 젊은 날을 잡을 수 없다는 아쉬움을 달래고 싶은거다. 귀를 때리는 음율도 그대로이고 모든 건 정지되어 있는데 자신만 세월의 굴레를 뒤집어쓴 불쌍하고 가련한 모습이다. 눈물 날 정도로 억울하지만 어디 하소연할 곳도 없다. 가끔 드는 생각 한조각은 그래도 열심히 살려고 발버둥치며 잘 지내온 그대 몸에게 감사와 토닥거림의 위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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