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나무순 두릅
엄나무순 두릅
일요일 아침 날씨 쾌청
바람은 약간
화무 십일홍이라 했던가
화려했던 자목련
바람에 떨어지고나니
엄나무에 갑자기
순이 나기 시작
옆에서
너무 빨리 자라 해마다
잘라 주어도
기린 목 같은 참 가죽 나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해마다 자란다
엄나무 새순은
더 클때 따서 먹었는데
좀 작다 싶어도 맛 볼려고
따서 데쳐서 먹었더니
아!
이게 완전 별미네
오돌 오돌한 식감
입안 가득 넘치는 풍미
뭐라 표현 할수 없는
묘한 맛이네
좀 더 자라면
아마
이맛이 안나올듯
두릅은 이제 새순이 조금씩 나오기 시작하는데
성질 급한 놈 큰게 하나 있길래
따서 먹었더니
엄나무 먹다 나중에 먹는
두릅 식감은 아니다 싶다
순서를 바꿔서 먹어야 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