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을 타고 연을 날려보세요
2022/04/11
어제는 수원 화성행궁에서 만난 하늘의 연들 덕분에 일요일 오후의 울쩍함을 팍팍 타파할 수 있었어요.
높이 오르고픈 억지와 아집으로 한껏 헛힘 쓰고, 끝없는 욕망으로 실타래처럼 엉켜버린 내 맘을 알았을까요? 아슬아슬 어설픈 공중곡예를 부리며 지친 제 앞에서 보란듯자유롭게 하늘을 훨~훨 날아오르네요.
연은 바람을 헤쳐 올라가지 않고 오직 바람을 타고 올라갈 뿐이라며....
어깨에서 힘 좀 빼고 각자 있는 하늘 아래, 각자의 앞에 불어오는 바람을 타고 두둥실 날아오르는 월요일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