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이 좋아요

동이네
동이네 · 곱고 아름다운 노년을 꿈꾸는
2022/03/18
비가오는 날이면
어디론가 가고싶다
젊은 시절 제주도에 살던 20대 땐
비만 오면 절친을 불러내어 해안도로를 드라이브 하며
비를 즐겼는데.
지금은 전혀 그러지 못하고 있다

더 어린 시절
아마 초등학교 6학년 쯤 되었을때
학교에서 무슨 행사가 있어서 늦게 까지 연습을 하고
집에 돌아오는데.
다른 학교에서 연습을 해서. 집과의 거리가 꽤 멀었던 것 같다

갑자기 오후부터 비가 와서 우산이 없었고
엄마가 우산을 가지고 올 상황도 아니 여서
그냥 비를 맞고 걸어서.. 집까지....
처음엔. 젖는 느낌이 싫었는데
점점 온 몸이 비에 젖고 속옷까지 흠뻑 젖으니
그때부턴 기분이 좋아졌던 기억이 있다

'아내가 결혼했다' 라는 영화에서
예쁜 손예진이
비가 오면 노란 우비를 맨몸에 입고
비를 맞으며 행복해 하는 장면이 꽤 
인상이 깊었다 
그 기분과 느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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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힘을 믿습니다 말한마디로 사람을 살릴수 있고 말한마디가 누군가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된다는것을 예쁜글씨로 누군가의 일상을 응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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