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20일 세 줄 일기

Seung-Hwan Shin
Seung-Hwan Shin · 체코에 사는 싱글 대디
2022/03/21
희수와 소파에 앉아 어두워진 창 밖을 보며 차를 마셨다. 3월, 4월, 5월, 6월의 달력을 들여다보며 계획을 세우고 어떤 날들이 될지 이야길 나누었다. 시간이 안 가거나 엄청 빨리 갔으면 좋다고 한다. 빨리 흘러가는 시간은 인지하고 있으나 학교 가긴 엄청 싫다는 뜻이겠지. 머리에 떠오르는 뭐든 해보고 싫은지 좋은지 경험해보라고 했지만, 많은 두려움이 있을테다. 옆에 든든히 버티고 있어 믿고 손을 내밀 수 있는 아빠이길 소원해본다. 네 꿈을 펼쳐라 우리 딸. 넌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단다. 사랑한다. 

작년 말 크리스마스 때 찍었는 희수의 사진을 오늘에서야 액자에 넣었다. 양심적으로 너무 게으른거 아냐, 신승환? 사진 속의 희수는 벌써 어른이다. 

봄이닷!


2019년 4월의 프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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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월에 체코에 넘어와 지금까지 살고 있는 외노자 싱글 대디입니다. 운동, 건강, 부, 경제적 자유, 크립토커런시, 블록체인, 환경, 어린이의 교육과 웰빙, 진정한 민주주의 등에 관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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