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룸 단편

2022/03/28
밝은 전등에 눈을 찌푸리며 주위를 둘러보니 미로 같은 복도가 이어져있었다. 여기가 어딘지 생각하며 왼쪽 벽을 짚으며 이동하고 있었다. 출구로 나갈 것을 기대하며 앞으로 나아가던 중. 한번 들어가면 다시는 나갈 수 없는 Back Room이라는 도시괴담이 떠올랐다. 굉장히 흡사한 구조였다. 그렇다면 괴물도 있는 건가. 백 룸에 들어오는 위험 분자를 제거하기 위해 파수꾼 같은 괴물이 있다고 들었다. 그런 생각을 하니 무서워지면서 코너에서 고개만 내밀어 주위를 살핀다.
 
휴. 아직은 없다. 그렇게 끝없이 이어지는 복도를 걸었다. 시간이 많이 흐른 것 같지만 목도 마르지 않고 피곤하지도 않았다. 심지어 땀도 흐르지 않았다. 이 공간에서는 시간이 멈춘듯했다.
 
시간이 흐릿해질 무렴 저 멀리 검은색의 통로 같은 것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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