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제 이야기부터 해야 되겠죠. 저는 지금 내가 느끼는 결핍이 무엇인지 아는 것에서 부터 출발한다고 봐요. 더 나은 내가 되고 싶다는 것은 제 경험에서 열망 아니면 결핍이에요. 열망은 꿈꾸고 실행하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일인데 결핍은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사고의 과정이 추가 되거든요. 그것을 들여다 보는게 그 자체로 힘들 수도 있고 알았다고 해도 늪처럼 그 자리에서 꼼짝 못할 때도 있어요. 물론 자각하고 실행해서 열망으로 가기도 하구요. 결핍이라는 단어는 사람으로 치면 남에게 공개하기 싫은 치부 같은 것 같아요. 그래서 들여다 보지 않으려  외면하고, 무시하고, 평가절하  하기도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그 단어도  나를 이루고 있는 하나의 존재라고  생각하니 필요했던 거구나! 싶어집니다. 만약 결핍이 없다면… 저는 세상살이가  재미없을 것 같아요. 결핍이 불편하기는 한데 동기유발에는 이만한 것이 없어요. 불편한 동행자이자 미워할 수 없는 악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