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6일 근무를 버텼던 대단한 부모님 세대... by 야쥐

천세곡 · 남들과는 다르게 누구보다 느리게

2023/05/01

당연한 것이 당연하지 않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 아무렇지 않게 누리고 있는 것들이 과거의 사람들에게는 그토록 바라던 것들이었다. 우리에게 있는 권리들 중 대가 없이 주어진 것은 하나도 없다. 가끔 야근 때문에 힘들다고 집에서 하소연을 할 때가 있다. 그 말을 들을 때마다 엄마는 “남의 돈 버는 게 쉽냐. 다들 그렇게 일해.”라고 핀잔주는 법이 없다. “엄마도 그랬어. 일하는 거 힘들지.”라고 하실 뿐이다. 엄마는 수십 년을 봉제 노동자로 일하셨다. 수출물량을 맞추기 위해 매일 추가근무는 물론이고, 한 달에 1~2번 쉬면 다행이었다고 말씀하신다. 그렇게 오랜 시간, 기나긴 세월을 일하시면서 어떻게 버티셨는지 신기할 뿐이다. 잘 먹고 잘 살자고 했던 일이었을 텐데, 일하기 위해서만 사는 삶과 다를 바 없었다. 불과 한 세대 전만 해도 이 나라는 노동자를 위한 나라가 결코 아니었다. 경제발전을 빌미로 오랫동안 개인의 삶보다는 공동체나 조직의 이익을 더 중요하게 생...

야쥐 · 잡다한거 다하는 블로거

2023/05/02

주 6일 근무를 버텼던 대단한 부모님 세대...

노동/인권/사회 생활/사건사고+1 사상/철학/역사+2

과거에 비해서 요즘은 근로자를 위한 복지나 혜택들이 많이 늘어난 것 같다. 노동자의 날에 쉬는 것도 그렇고 주 5일근무도 그렇고 몇몇 회사는 재택근무까지 하니 그래도 전보다는 많이 좋아진것 같다.

반면 내가 어릴 때 우리 부모님들은 정말 대단 한것 같다. 솔직히 나도 일을 해본 사람으로서 주 5일도 너무 괴롭고 가기 싫었는데 주 6일을 당연하게 업무 한건 물론이고 야근 그리고 가끔은 일요일 출근까지... 이정도면 다들 초인들이 아닌가 싶다.

심지어는 뉴스를 통해 태풍과 홍수가 나서 물이 허리까지 오는데도 정장입고 출근하겠다고 해쳐나가는 모습을 본적이 있는데 그런것들을 보니 어떻게 우리나라가 최빈국에서 이렇게 나름 선진국 반열에 오르게 되었는지 실감이 나는 것 같다. 정말 대단하다는 말이 절로 나오고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