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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china21 · 사마천 ‘史记’ 연구자
2023/12/12
007. 앞뒤를 멋대로 잘라 원래 의미를 왜곡하고 바꾸다
거두절미(去頭截尾) - 머리와 꼬리를 자르다.

“올바른 정보 사용: 우리는 취재 활동 중에 취득한 정보를 보도의 목적에만 사용한다.”(‘한국기자협회 윤리강령’ 제4항)

‘복붙’이 일상화된 ‘언간’
연재에 앞서 우리는 저질 사이비 언론, 기레기라는 멸칭으로 불리는 우리 언론이 여론 왜곡을 위해 써먹는 수법이 정말 다양하다는 사실을 알아보았다. 그리고 수법은 역사상 간신들이 구사한 수법과 놀라울 정도로 일치한다. 이런 점 때문에 필자는 우리 사회의 나쁜 언론들을 ‘언간(言奸)’으로 규정했다. 이제 소개하는 ‘거두절미’는 간신 언론 ‘언간’들이 가장 많이 써먹는 나쁜 수법들 중 하나이다. 언론의 기본정신에 입각한 취재는 내팽개치고 남의 말과 글을 복사해서 붙이는 ‘복붙’에 길들여진 우리 언론의 실상은 이제 어떤 개혁으로도 답이 없다. 이런 점을 생각하면서 ‘거두절미’라는 성어에 대해 알아보자.
우리 언론은 이제 가망이 없다. 대안이 아닌 대체가 답이다.(출처: 구글)
요약(要約)이 아닌 요설(妖說)에 악용 당하는 ‘거두절미’
‘거두절미’는 ‘머리를 없애고 꼬리를 자르다’는 뜻의 사자성어다.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고 있다. 어떤 일의 요점만 간결하게 말한다는 뜻이지만 자기 멋대로 잘라서 말하는 경우를 지적하기도 한다.
‘거두절미’의 출처는 알 수가 없다. 일본의 대표 포털 사이트인 ‘야후 재팬’에는 우리식 성어로 소개하고 있다. 중국 최대의 포털 사이트 ‘바이두’에는 ‘거두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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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의 ‘사기’ 공부를 통해 중국 역사 문화와 중국 중국인을 좀 더 깊게 이해하기 위해 공부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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