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까지 '적격' 판정한 더불어민주당, 치가 떨린다
2023/12/15
14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가 남총련 의장을 지냈던 정의찬씨에 대한 총선 후보자 '적격' 판정을 결정했다. 정씨는 오는 2024년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이며, 전라남도 해남·완도·진도군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지난 10월 22일 출판기념회를 열었는데, 그 주제는 '좀 더 나은 세상, 좀 더 좋은 정치'였다. 당시 출판기념회에는 이재명,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전·현직 대표들의 추천사와 축전이 전달됐고, 민형배 국회의원(광주 광산을)은 현장에 참석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축하영상을 보내왔다.
나는 이 소식을 듣고 끌어 오르는 분노를 참기 어려웠다.
정의찬씨는 1997년 당시 남총련 의장이자 조선대 총학생회장이었다.
그해 4월, 송원대학교를 졸업한 이종권씨가 자신을 '박철민'이라는 가명으로 소개한 후 전남대 문화동아리 '용봉문학회'에 가입하는 일이 있었다. 그는 전남대 동아리에서 활동하고 싶어 했다. 그러나 그가 선배들의 이름을 모른다는 사실을 알게 된 동아리 회장 구영민은 이종권씨를 경찰이 보낸 프락치로 보고 총동아리연합회 사무실로 불러 들였다.
이때부터 남총련 간부들은 동아리 사무실에 온 이종권씨를 무참하게 '고문'하기 시작했다. 당신이 경찰의 프락치라는 사실을 자백하라고 했다. 이때 이뤄진 폭행에는 남총련 정의찬 의장, 장형욱 기획위원, 전병모 기획국장, 최석주 전남대 오월대장, 전연진 투쟁국장 등이 가담했다. 이들은 주먹과 쇠파이프를 이용해 이씨를 무자비하게 폭행했고, 이씨는 결국 고문 과정에서 강제로 삼키게 된 소화제가 기도에 걸려 질식으로 사망했다.
이씨가 살해당한 날은 하필, 5월 27일이었다. 정확히 17년 전인 1980년 5월 27일 새벽, 위대했던 광주시민들은 계엄군의 진압작전에 맞서 최후까지 전남도청을 사수했다. 그들은 비어있는 도청을 그대로 계엄군에게 넘겨줄 수 없었다. 그들이 있었기에 광주의 새벽은 대한민국...
@김재윤 권력이라는 게 대체 뭐길래 이렇게까지 하는지 참 무섭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여지껏 국민의힘은 표를 주면 안되는 당
그나마 민주당은 고쳐서 써야하는 당 이라고 생각했고
지금도 그러합니다. 그런데 글을 보고 생각해보니
고칠수도 없는 당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