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각공간(思覺空間)
사각공간(思覺空間) 인증된 계정 · 동네서점 사각공간(思覺空間)
2023/11/17
1. "보수? 내가?"
다소 거친 구분일 수 있으나 진보가 동반을 목적 삼는다면, 보수는 이를 시혜 층위로 실천. 딱히 보수를 거부할 이유 없다. 거부한다고 없냐 하면 이미 자리해 있으니. 국내 극렬 우익이 보수를 자처하면서 오염된 때문에 더러는 반문, 혹자는 부정할지 모르나 자본제를 근간으로 하는 공동체 안에서 경제적 이익 다투길 우선하는 한 보수. 안락 꾀하는 생리에 부합하는 측면으로 자연스러운 만큼 입장 숨길 이유? 없다는 것. 오히려 분명치 않게 구니 부자연스럽고 담백하지 못하여 자아내니 위화감일 따름. 그러므로 반문과 부정에 앞서 자문 통해 솔직하길 권고.

2. 우리 안의, 아니 내 안의 보수 판별은 어떻게?
구체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내용에 공감 그리고 동의 여부로 가능할 듯,

"내겐 가해자들 지옥 끝까지 끌고 갈 돈이 있다"
_드라마 '더 글로리' 작가 김은숙 (매경, 2023.3.9)

"(현재 좋은 것) 남에게 아쉬운 소리 않는 것.
돈 때문에 자존심 버리지 않아도 되는 상황"
_방송인 서장훈 ('무엇이든 물어보살', 2020.7.29)

① 드라마 작가 김은숙 발언 내용에 '권리 위에 잠자는 자 보호받지 못한다'는 표현 겹치면, 앎에서 비롯하는 권리 행사를 (나는 몰라도 돈으로 부리는!) 서비스 이용으로 보완 가능함을 의미.
② 전 프로농구선수이자 현 방송인으로 활약 중인 서장훈 발언, 자존과 결부된 경제 현실 그대로 내면화.

→ 자존에서 위세에 이르기까지 돈에서 비롯되는 만큼, 개인은 그 힘의 원천이라는 재력 확보에 총력 기울임이 마땅하다는 전제. 보수가 공통분모로 상정하는 개인 아닌지. 이를 거부감 없이 수용, 또 공감하는 이상 이미 태도로 굳혀 살아가고 있다? 다시 말해 경제상 이익 추구야말로 권리 행사 기틀의 핵심이라 인식한다면, 그래서 소위 '경제적 자유' 획득을 목적 삼는 터전 구축 중이거나 나름 이미 마쳤노라 자임할 정도면 더할 나위 없는 보수. 이처럼 자본주의 이념과 가치 그리고 그 성취에 이르는 접근 방식으로써 이익 다툼에 몰입이라면 비할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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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면각체'를 쌓아 올리는 '건축'을 '무한'으로 거듭하는, 사각(四角)의 '광장' 사회, 그 속에서 저마다 자기 내면에 정주할 곳을 우선하여 가꾸도록 돕는 말·글. 이를 조력하는 동네서점. 생각[思]에서 깨달음[覺]에 이르는 여정을 돕는 책 그리고 사람이 함께 하는 공간, 사각공간(思覺空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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