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언플러그(Unpl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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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금융권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 중

이승원
이승원 인증된 계정 · 글과 술을 같은 비율로 좋아하는 사람
2023/06/23
이창용 총재 "글로벌 환경 규제 커져"
유럽은행, 경제 전반 '스트레스 테스트'
미 연준, 올해 6개 은행 대상 테스트
'헌터부츠' 기후 앞 쓰러지는 기업...은행도 손실

#. 한은 '패러다임 변화 불가피'

한국은행이 기후를 언급하는 일이 잦아졌다. 이창용 총재는 20일 한국은행 콘퍼런스홀에서 열린 '녹색금융 국제콘퍼런스' 환영사에서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애플 등 글로벌 기업들의 RE100 캠페인, 블랙록·뱅가드 등 자산운용사들의 움직임 등을 언급하며 “환경 관련 글로벌 규제가 빠르게 도입되는 현실을 고려할 때 경영패러다임의 변화를 더 이상 미룰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화석연료 의존도가 64%로 높고 재생에너지 비중은 7%에 그쳤으며 정유·화학·시멘트·철강 등 탄소를 과다하게 배출하는 4개 업종 비중은 5.3%로 주요 선진국보다 높다(2021년 기준)고 지적하면서 한 얘기다.  

이 총재는 "은행, 투자회사 등으로 결성된 '글래스고 금융협의체'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금융기관 스스로가 공표한 목표에 실질적인 성과를 보일 것을 촉구하고 있다"며 "2030년이 다가올수록 친환경 관련 글로벌 규제와 목표 달성 압력은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한국은행도 기후변화가 금융기관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스트레스 테스트 모형을 개발하는 등 조사연구와 함께 외화보유고를 운용하면서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투자 등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은행들 '자산가치 타격 우려'

최근 세계 주요 은행들은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쉽게 말해 현실로 다가온 기후 위기 시대에 얼마나 준비돼 있고 또 버틸 수 있는 체력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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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든 플랜 』 저자, 기자, 시사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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