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태영: ㅇㅇ 도산할게 / 경제: ㅇㅇ 무너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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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9
폴라리스 항해도 vol. 109
지난해 연말,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이 본격화되면서 분위기가 뒤숭숭했죠. 신년사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부동산 PF를 중심으로 일부 위험신호가 감지되고 있다”라는 경고도 했습니다.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은 채권단 설명회에서 눈물로 반호소 반협박(?)을 하기도 했는데요. 국가 경제가 타격을 입기 전에 태영의 도산을 막아달라고 말이죠. 아니, 건설사가 망한다고 국가 경제가 주저앉을 수 있나요?

독자분들은 “이걸 내가 왜 알아야돼?” 의문을 가질 수 있을텐데요. 저희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좋은 기사들로 공부를 해본 결과, 문제가 꽤 크더군요. 그래서 이번 호의 목표는, 독자분들의 ‘의문’에 성실히 답하기입니다. 같이 공부하는 느낌으로 편히 읽어주세요. 거칠게 비유하자면, 태영건설은 ‘뾰루지’ 입니다. 한국 경제가 깊은 염증을 앓고 있는데, 그걸 감지하게끔 도와주는 역할을 했거든요. 이번 호는 태영건설이 쏘아올린 한국 부동산 PF의 문제로 시작합니다. 왜 다른 곳도 아니고 건설사가 부동산 개발 사업에서 많은 빚을 보증할 수밖에 없었는지 살펴봅니다. 이후 구조 전체에 태영은 어디 있는지, 한 건설사가 국민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뇌관이 될 수 있는지 파악하고 전망과 해법도 정리합니다.

레터를 읽으시는 동안, 간간히 뾰루지 비유를 기억해주세요. 훌륭한(?) 길잡이가 되줄 수 있을 겁니다.
“태영이 이대로 무너지면 협력업체에 큰 피해를 남기게 돼 줄 도산을 피할 수 없다.
국가 경제 위기의 불씨가 될 수 있다

—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 채권자 설명회 호소문
ⓒKBS 바다
#1 한국형 부동산 PF, 빚으로 올린 건물의 민낯
부동산 PF는 어떤 프로젝트에 대해서 발생할 수 있는 미래의 수익을 근거로 돈을 빌려주는 금융기법을 말해요. 쉽게 말해 아직 건물을 짓지 않았지만 짓기만 하면 비싼 가격으로 팔릴 것이라는 가능성을 보고 큰돈을 투자받는 거예요.

부동산 시장은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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