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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china21 · 사마천 ‘史记’ 연구자
2023/12/24
011-1. 곧은 붓, 휜 붓
직필(直筆)과 곡필(曲筆)

“갈등·차별 조장 금지: 우리는 취재의 과정 및 보도의 내용에서 지역·계층·종교·성·집단간의 갈등을 유발하거나, 차별을 조장하지 않는다.”((‘한국기자협회 윤리강령’ 제8항)

기자는 역사의 기록자이자 전달자이다
집단지성 시대에 역사를 기록하는 사람은 모든 사람이라 할 수 있다. 과거처럼 사관(史官)이 있는 것도 아니고, 통치자의 언행을 기록으로 남기기는 하지만 과거처럼 사관이 따라다니면서 기록으로 남기지는 않는다. 물론 국가기관으로 국사편찬위원회가 있어 사료를 조사, 수집, 보존, 편찬한다. 그러나 나라와 사회를 이끌어가는 주체가 대중으로 바뀌고 실로 다양해진 인간의 삶과 그 언행을 국가기관이 맡아 기록하고 편찬하기란 불가능하다. 특히, 매일 사회적 이슈가 되는 사건들에 대한 기록과 전달은 국가기관이 맡아 수행하기란 더더욱 불가능하다. 바로 이 기능을 담당하는 곳이 언론과 방송이고 그 언론에 몸담고 있는 사람이 언론인(방송인)이다. 기자로 대변되는 언론인은 그 시대 역사의 가장 주요한 기록자, 말 그대로 기록하는 자 ‘기자(記者)’인 셈이다. 
기자는 기록자로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이를 전달하는 역할도 한다. 그래서 영어에서 기자는 reporter라 하여 보고하는 사람이다. 합쳐 보자면, 기자는 주요하고 중요한 사건을 사실대로 기록하여 대중에게 보고하는 사람을 말한다. 신문은 물론 파급력이 넓은 방송을 통해 보고하기도 한다. 기자는 대중을 대표하고 대중을 대변하는 역사의 기록자일 뿐만 아니라 역사의 전달자이기도 하다. 이런 점에서 기자의 책임은 그 어떤 직업이나 자리보다 크다. 기자에게 윤리강령이 따르는 까닭이다.
이번 글은 몇 차례에 걸쳐 옛 사람, 특히 사관이 갖추어야 할 기본자세에 대해 알아보고, 이를 통해 지금 우리 언론과 기자가 갖추어야 할 기본 자질에 대해 생각해보려고 한다. 수천 년 전의 기자라 할 수 있는 사관들은 과연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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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의 ‘사기’ 공부를 통해 중국 역사 문화와 중국 중국인을 좀 더 깊게 이해하기 위해 공부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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