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에 남는 중고거래 후기

똘이엄마
똘이엄마 · 글쓰기로 마음을 다스려보려합니다.
2022/03/12
나는 중고거래를 자주 이용하는 편이다.
때론 구매자가 되기도 하고, 판매자가 되기도 하면서 거래를 해왔다.
중고거래를 하다보면 의도치 않게 에누리를 해줘야 하는 상황도 종종 생기는데
얼마전 꽤 오래전에 올려놓았던 가방 게시글에서 
아내에게 선물할거라며 채팅 알림이 왔다.
고민할 새도 없이 마음은 흔들렸고, 즉시 거래약속을 했다.
직거래를 좀 해본 사람이라면, 약속장소에서 만나게 될 때 대충, 눈치껏, 직감으로
서로를 알아보게 된다.
약속장소에 나타난 남자분께 물건을 건네니, 감사하다며 가방값과 함께 비타민 음료를 주시고
발길을 돌리셨다.
생각지도 못한 비타민 음료를 가방에 넣고, 집까지 걸어오며 오랜만에 가슴 따뜻함을 느꼈다.
행복은 거창하고 대단한 것이 아닌,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소소하고 사사로운 것들 속에서
오는 건...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