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07
알 것 같으면서도 잘 모르겠지만 그런대로 또 이해가 가는 것 같기도 한 글 잘 읽었습니다.
이자 원금 분할상환으로 당장은 허리띠를 졸라매야 할 상황일지라도 장기적인 가계 재정 건전성을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라는 정도로 가볍게 이해를 했어요.은행 따위 못 믿... 월세로 가는 속도가 더 빨라질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남의 돈 바닥에 깔고 집사는 전세 제도의 악용이 더 나쁘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라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소비 위축이 일어나면 그 부분은 괜찮을까요. 물가가 너무 높아서 고정 소비 비용이 자꾸 높아지고 있는데 동시에 분할상환으로 인한 가계 부담 증가로 소비 위축이 함께 일어나면 소득이 어느 정도 되는 집들은 괜찮겠지만 하위 구간에 해당하고 생계형 대출이 많은 집들은 정말 숨만 쉬기도 ...
이자 원금 분할상환으로 당장은 허리띠를 졸라매야 할 상황일지라도 장기적인 가계 재정 건전성을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라는 정도로 가볍게 이해를 했어요.
오. 친절한 답변 감사합니다.
전 거주지만 생각했지 상업지구는 고려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말씀하신대로 도심 지역 건물들은 무서울 정도로 공실이 많다는 걸 외출할 때마다 느낍니다.
미국은 ltv 방만? 완화? 바겐세일???? 암튼 좀 느슨하게 풀고 dti는 상대적으로 엄격하게 본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결과를 보니 또 그렇지만은 않았었나보네요. 부동산 하나만 보면 쉬운데 요즘 보면 무슨 엉킨 실타래 같아요. 가위로 잘라낼 수도 없고 ㅠ ㅠ
어쨌거나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댓글을 통해 고민을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부분처럼.. 상당히 스텝이 꼬여버린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시다시피 과거 DJ정부시절 카드 발급을 통한 신용창출이 당장의 소비에는 도움이 되었다가 나중에 큰 곤혹을 치뤘지요.. 다행히 경제위기로까진 이어지지 않고 카드사 구조조정 수준에서 마무리했으니 기억 속에서 희미해졌지만 말입니다.
사견으로는, 전세계적으로 "인플레는 오지 않는다"라는 믿음이 잘못된 정책들로 이어졌고, 그 전제가 크게 빗나갔기 때문에 엄청난 혼란 속에 살수 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가령 미 연준에서는 코로나 때문에 집값이 급락할까봐 모기지 금리를 대폭 낮췄더니만 집값과 주거비용이 급등해버려서 이 문제를 수습해야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죠. 결국 대부분이 예상치 못했던 너무 쎈 인플레가 왔으니, 당분간 수요라도 죽여야하는 상황이라는게 정책결정권자들의 컨센서스인듯 합니다. 이 와중에 소비까지 촉진되면 인플레는 더더욱 걷잡을수 없게 될테니까요... 성장을 죽여서라도 인플레부터 완화해야한다-는 아젠다의 시기로 접어들었고 좋든 싫든 이를 받아들여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지적하신대로 임대인이 임차인에게 부담을 전가한다는 부분에 대해선.. 서울 요충지 상권들에 공실이 많이 보이듯, 임차인이 대응할수 없는 수준으로들 올리려 하면, 장기간 공실로 놔둬야겠지요. 남들은 낮은 가격에라도 세입자를 받는데 나홀로 높은 가격을 고수하며 장기간 공실로 놔둔다면 기회비용이 커지는 것이니, 무한정 세입자에게 전가 가능하다고 생각되진 않습니다.
오. 친절한 답변 감사합니다.
전 거주지만 생각했지 상업지구는 고려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말씀하신대로 도심 지역 건물들은 무서울 정도로 공실이 많다는 걸 외출할 때마다 느낍니다.
미국은 ltv 방만? 완화? 바겐세일???? 암튼 좀 느슨하게 풀고 dti는 상대적으로 엄격하게 본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결과를 보니 또 그렇지만은 않았었나보네요. 부동산 하나만 보면 쉬운데 요즘 보면 무슨 엉킨 실타래 같아요. 가위로 잘라낼 수도 없고 ㅠ ㅠ
어쨌거나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댓글을 통해 고민을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부분처럼.. 상당히 스텝이 꼬여버린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시다시피 과거 DJ정부시절 카드 발급을 통한 신용창출이 당장의 소비에는 도움이 되었다가 나중에 큰 곤혹을 치뤘지요.. 다행히 경제위기로까진 이어지지 않고 카드사 구조조정 수준에서 마무리했으니 기억 속에서 희미해졌지만 말입니다.
사견으로는, 전세계적으로 "인플레는 오지 않는다"라는 믿음이 잘못된 정책들로 이어졌고, 그 전제가 크게 빗나갔기 때문에 엄청난 혼란 속에 살수 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가령 미 연준에서는 코로나 때문에 집값이 급락할까봐 모기지 금리를 대폭 낮췄더니만 집값과 주거비용이 급등해버려서 이 문제를 수습해야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죠. 결국 대부분이 예상치 못했던 너무 쎈 인플레가 왔으니, 당분간 수요라도 죽여야하는 상황이라는게 정책결정권자들의 컨센서스인듯 합니다. 이 와중에 소비까지 촉진되면 인플레는 더더욱 걷잡을수 없게 될테니까요... 성장을 죽여서라도 인플레부터 완화해야한다-는 아젠다의 시기로 접어들었고 좋든 싫든 이를 받아들여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지적하신대로 임대인이 임차인에게 부담을 전가한다는 부분에 대해선.. 서울 요충지 상권들에 공실이 많이 보이듯, 임차인이 대응할수 없는 수준으로들 올리려 하면, 장기간 공실로 놔둬야겠지요. 남들은 낮은 가격에라도 세입자를 받는데 나홀로 높은 가격을 고수하며 장기간 공실로 놔둔다면 기회비용이 커지는 것이니, 무한정 세입자에게 전가 가능하다고 생각되진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