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횟수로 11년차
나는 결혼한걸 내 인생에서 잘한일이라고 생각하고
또 주변에도 결혼장려자 중 한명이다

결혼하고 안정적이게 되는것,
그리고 온전한 나의 가족이 있는것,
가끔씩 치졸해지는 내 좁고 좁은 속을 바닥까지 들어내도
내편이 되어주는 사람이 있는것 
그것만으로도 참 좋은것같다고 생각한다

물론 우리는 불같이 사랑하는것도 아니고,
정말 천생연분이다 할 만큼 서로가 맞지도 않고
살아온 환경과 시대가 달라서 너무달라도 다른 사람 둘이 살고있다

처음엔 서로를 나에게 맞추려고 참 많이 싸우기도 했다
시댁에 시누가 3명에 장남과 결혼했다는 이 문장 하나로도 
내가 얼마나 힘든 결혼생활을 시작했을지 가늠하게 하기도 한다.

결혼하고 1년을 죽어라 싸우고, 아 나는 이사람보다 이사람의 가족들때문에
이혼을 하겠구나라고 생각을 했었다.
신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