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머리

허선희 · 한걸음 천천히
2022/03/23
거울을 봤는데 문득 내 검은 머리 사이로 흰머리가 언듯언듯 보인다.
어릴적엔 할머니는 첨부터 할머니였을거라고 엄마는 첨부터 엄마 였을거라 생각하며 엄마 할머니의 젊은 시절에 대해 생각해본적이 업었던거 같다. 할머니의 흰머리 엄마의 흰머리 그냥 원래 그랫다고 당연시 생각했었는데
이젠 내가 엄마가 되어 살아가다보니
어릴때 봤던 엄마 흰머리 양만큼을 가지게 된거같다.
이렇게 흰머리 하나하나 보일때마다 슬퍼지는지....
다행히 우리집은 머리숱이 어마무시하게 많은집이라 흰머리 날때마다 뽑아버리는데
이젠 뽑을수 없을만큼 안에도 많이 숨어서 나고 잇네..
아들은 엄마 늙는거 싫다고 말하던데
이대로 늙지않는 모습을 간직하고싶은 마음이 크니 열심히 노력해야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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