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의 술한잔

콩돌이 · 부록같이 살고 싶은 직장인
2022/03/22
24시간 마트개념도 거의 없던 1980년대 후반
우리집은 24시간 마트를 했었다.
안 파는거 없이 다 파는 잡화점 수준이라고 표현하는게 더  정확하겠지만.
대여섯살 되었을까 새벽이면 어김없이 깨서
가게로 나가면 엄마가 난로앞에 앉아있었고, 나는 엄마 무릎에 앉아 단지우유 하나를 먹고 잠들었던 기억이 있다.

지금 내 나이가 그때 엄마 나이쯤 되는데,
그땐 엄마의 짐이 참 무거웠겠다 싶다.

행복한 기억 주심에 감사하며,
엄마와 술 한잔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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