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이란걸 주위사람들에게 알렸을때의 반응

그여름 · 일상을 여행처럼 보내고 싶은 여자
2022/03/22
처음 내가 우울증이란걸 용기를 내서 친구들에게 알렸을때의 반응은 정말 놀랐다는 점이다.

 사실 나는 겉으로 보기에는 누구보다 활달해보이고 다른 누군가의 이야기를 정말 잘 들어주고 또 다른 누군가가 고민하는 일을 대신 처리해주기도 하는 남들이 보면 먼저 나서서 하는 사람이었기에 다른 사람들의 반응은 "니가? 진짜 생각도 못했어" 정도의 반응이었다.

 남편은 "나에게 이야기 해줘서 고마워, 우리 함께 극복해보자" 였던 반면 정말 힘겹게 엄마에게 이야기를 했을때 돌아오는 반응은 역시나 "좋은생각을 해봐" 였다.

 가끔 우울감에 빠진 사람들에게 행복한 생각을 해봐, 기쁜 생각만해.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렇게 해서 쉽게 해결이 된다면 왜 우울증이라는 질병이 있고 그로인해 세상을 뒤로 하는 사람들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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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여행처럼 보내고 싶은 한 여자이자 두 아이들의 엄마이자 한 남자의 와이프. 마음속에 담아두고 속앓이 했던 이야기, 일상을 여행처럼 보내기 위한 일들을 하나하나 적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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