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념들... 그리고 친구들...

2022/03/19
오래된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볼까 하다가 그만두었습니다.
그녀석도 힘든 상황임을 떠올리고는 휴대폰을 내려놓고 다시 충전기를 연결한 채로
마른 잠을 청해 보지만 눈만 감은 채로 이런저런 상념을 거듭하게 됩니다.

가끔씩 심적으로 힘들때..
이런 저런 하소연이라도 하면 조금이나마 풀리는 느낌이 듭니다.

무언가 말을 하는 것만으로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겠지만,
소모적인 생각의 도돌이표에서 잠시나마 벗어나고플 때가 있습니다.

한해 두해, 해를 거듭하고 나이테가 깊어지면서,
삶의 지혜보다는 삶의 엄숙함에 헛웃음이 흐릅니다.

변화없는 삶의 권태에 힘들어하면 그 순간의 무게감이 크게 느껴지겠지만,
일상이 평온함이 흐트러지는 상황에 직면하고 삶의 권태조차 사치일 수 있음을 깨닫기까지
참으로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친구란 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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