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감에 집착할수록 커져가는 불안감

미그리다 · 소소한 일상을 끄적이다
2022/03/19
나는 '새로움'보단 '안정감'을 추구하는 사람이라 믿어왔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은연 중에 사소한 변화마저도 경계를 갖기 쉬웠다.
'난 지금 딱히 나쁘지 않다'고 나를 속여왔는 줄도 모른다.
계절도 제 때를 알아서 옷을 갈아입는것이 자연스러운데...
나는 왜 그리도 '변함없는' 것에 집착했는지.
'변함없음'이 곧 '안정감'이라는 이상한 명제를 두고 있었다.
'편안하다, 안전하다' 느꼈던 곳이 더 이상 내게 안전한 곳이 아니였음에도
나는 그걸 뒤늦게 알아차린다.
사람이 자연스럽게 변화를 맞이 해야 할땐 그 변화를 받아드릴줄도 알아야하는데
나는 여전히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가 유연하지 못했던것이다.
안정감을 추구한다면서 가끔씩 찾아오는 우울한 구름이 나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그게 점차 새로움을 받아드리기 두려운 상태로 진화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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