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만우절
2022/04/01
오늘은 4월 1일. 만우절입니다.
20대까지만 해도,
저와 제 친구들은 각자가 창작한 거짓말을 문자나 전화로 주고 받았는데,
이제 30대 후반의 나이가 되니, 고작 어딘가에서 퍼 온 가짜뉴스를 주고받는 정도가 전부네요.
오늘 받은 가짜뉴스... 거짓말은 딱 하나였습니다.
친구들 단톡방에서 등장했는데요.
타이틀은 [푸틴 사망하다.]였습니다.
'아 이제 전쟁이 끝나겠구나.'하는 마음에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
한편으로는 푸틴도 사람인데, 사람이 죽었다고 안도의 한숨을 쉬는건 너무 한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어, 잠시 제 인간성을 의심했습니다.
아니 도대체 사람이 죽었는데 어쩜 기뻐할 수가 있나?
나나 푸틴이나 뭐가 다른가? 하면서 자괴감에 빠져드는데,
오죽하면 내가 그런 생각을 했을까? 하는 연민이 발동됐습니다.
결국 '나의 염원때문에 '사망'보다는 '전쟁 종식'에 더 기뻐했구나...'로 결론이 났고
제 인간성에 대한 심판은 잠시 미뤄두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 문득,
거짓말이란 곧 '염원'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갑자기 초등학교 시절의 친구들이 했...
20대까지만 해도,
저와 제 친구들은 각자가 창작한 거짓말을 문자나 전화로 주고 받았는데,
이제 30대 후반의 나이가 되니, 고작 어딘가에서 퍼 온 가짜뉴스를 주고받는 정도가 전부네요.
오늘 받은 가짜뉴스... 거짓말은 딱 하나였습니다.
친구들 단톡방에서 등장했는데요.
타이틀은 [푸틴 사망하다.]였습니다.
'아 이제 전쟁이 끝나겠구나.'하는 마음에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
한편으로는 푸틴도 사람인데, 사람이 죽었다고 안도의 한숨을 쉬는건 너무 한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어, 잠시 제 인간성을 의심했습니다.
아니 도대체 사람이 죽었는데 어쩜 기뻐할 수가 있나?
나나 푸틴이나 뭐가 다른가? 하면서 자괴감에 빠져드는데,
오죽하면 내가 그런 생각을 했을까? 하는 연민이 발동됐습니다.
결국 '나의 염원때문에 '사망'보다는 '전쟁 종식'에 더 기뻐했구나...'로 결론이 났고
제 인간성에 대한 심판은 잠시 미뤄두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 문득,
거짓말이란 곧 '염원'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갑자기 초등학교 시절의 친구들이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