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낭비 내로남불' 감사원은 누가 감사해야 하나
2023/02/16
최재해 감사원장이 취임 후 7개월간 관사 개보수 비용으로 1억4000여만원을 쓴 것으로 밝혀졌다.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확인한 내용이다. 감사원이 의원실에 제출한 내역을 보면 실제 이 금액이 사용된 것인지 의심이 들 정도로 자료가 부실했다. 다른 공공기관 세금낭비를 지적해 온 감사원이라서 더 큰 문제다. '감사원은 도대체 누가 감사를 하나' 이런 문제가 다시 불거질 수밖에 없다.
이탄희 의원실이 감사원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중심으로 관사 개보수 지출 내역을 살펴봤다. 감사원장은 마당 개보수에 총 6260만원을 사용했는데 그중 화분에만 484만원을 썼다고 한다. 그런데 국회에 제출한 사진을 보면 이 화분에 484만원을 썼는지 의문이다. 관사에 사진에 나오지 않은 더 좋은 화분이 있는 건지, 아니면 계약액을 부풀린 건지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
감사원은 관사 정원 가로등 교체에 2370만원을 썼다고 한다. 그런데 이탄희 의원실이 쇼핑몰 검색으로 추정한 바에 따르면 새로 설치된 가로등은 한 개에 35만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의원실은 감사원 운영지원과에 가로등을 ...
감사원은 관사 정원 가로등 교체에 2370만원을 썼다고 한다. 그런데 이탄희 의원실이 쇼핑몰 검색으로 추정한 바에 따르면 새로 설치된 가로등은 한 개에 35만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의원실은 감사원 운영지원과에 가로등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