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문제를 키우는 중국의 석탄 중독

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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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08
By 키스 브래드셔(Keith Bradsher), 클리포드 크라우스(Clifford Krauss)
지난해 중국의 온실가스 배출은 지난 10년 동안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당국은 대체 수단을 모색하는 중이다
중국 베이징의 석탄 발전소. 중국은 외국 에너지 공급업체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매장량이 풍부한 석탄을 활용해왔다. 출처: 뉴욕타임스/Gilles Sabrié
전 세계가 기후 변화에 긴급 대응하는 과정에서 중국은 혜택을 볼 듯하다. 태양광 패널과 풍력 터빈의 생산 및 사용에서 중국이 세계를 주도하고 있다. 수력발전 댐의 에너지 발전량도 세계를 선도하고 있으며, 어느 국가보다도 많은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석탄 소비량도 막대하다. 나머지 모든 국가를 합한 것보다 더 많은 석탄을 연소하고 있으며, 채굴과 화력 발전소 건설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해 에너지 관련 온실가스 배출량은 6% 증가해 지난 10년 동안 가장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중국의 석탄 중독은 앞으로 수년, 수십 년 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말 이집트에서 열리는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에 전 세계 기후 협상가들이 모이는 가운데, 중국은 온실가스 배출 제한과 에너지 확보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 중국은 자국 내에 풍부하게 매장된 석탄을 외국 에너지 공급업체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피하는 동시에 예측 불가능한 날씨에 대처하는 최선의 방법으로 여겨왔다. 수력발전 댐의 발전량을 감소시키는 가뭄 등에는 여전히 취약한 상태다.

중국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기후 문제에서 차지하는 지분이 크다. (석탄을 중심으로 한) 방대한 에너지 이용량 때문에 중국의 인위적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 세계 배출량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미국, 유럽, 일본을 합한 것보다도 많은 수준이다.

오바마와 클린턴 행정부에서 에너지 관련 고위 관리를 지낸 데이비드 샌달로는 “중국의 석탄 소비 감소 없이는 기후 변화를 해결할 길이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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