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어 무료강연이라는 명목 뒤엔 이런 일도~ by 기억나무

콩사탕나무 · 나답게 살고 싶은 사람

2022/09/28

갑자기 모든 조명이 꺼지며 공간은 어둠에 휩싸였다. 내가 앉아 있던 뒤쪽에 있는 출입문으로 사람들의 함성 속에 높은 힐을 또각거리는 화려한 여인이 등장 했다. 스포트라이트가 비춰지며 마치 연예인 같은 포스의 주인공이 걸어 들어왔다. 당시 나는 아이들을 남편에게 어렵사리 부탁을 하고 좋아하는 작가의 강연을 들으러 문화센터에 가 앉아있었다. 그녀는 하나 뿐인 딸아이의 책 육아로 다수의 책을 내고 내숭 없이(?) 화끈한 성격으로 인기 몰이를 한 작가였다. 짧은 미니 스커트에 하이힐, 번쩍이는 장신구를 두른 그녀는 외모 만큼이나 성격과 말투도 화려했다. 그동안 몇 번 유명인의 강연을 가보았지만 너무 다른 분위기에 적잖게 놀랐다. 그런데 그녀의 첫 마디에 나는 그 자리를 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안녕? 반갑다!! 얘들아~ 여기 내 강연 처음 온 사람? 손들어 봐? “ 갑작스러운 반말과 무례한 태도에 너무 놀라 얼음 상태로 있는데 손을 드는 사람은 몇 없다. “그럼 두 번...

기억나무 · I'm Chris.

2022/09/28

심지어 무료강연이라는 명목 뒤엔 이런 일도~

노동/인권/사회+1

충분히 공감이 가는 상황이네요...
첫 등장이 그러했는데, 강의 듣는 내내 얼마나 속상했을까 적잖이 느껴집니다.
결국 자리를 박차고 나가지 못하시는 상황과 그 와중의 예의지킴에 경의를 표합니다.. ^^
맘고생 많이 하셨는데, 이렇게 공감 같이 해주시는 분들로 위로 삼으시길 바랍니다~~

저도 최근에 좀 놀라운 깨우침이 있었는데,
어느 기사를 보다보니깐 유명인들의 무료강의 뒤에는 보험팔이가 있더라는 내용입니다.
최근 육아로 미디어에서 상한가를 달리고 있는 오 박사님의 강연이 그 주인공이었는데
수 많은 엄마들을 대상으로 지역을 돌며 무료강연 프로그램이 있나봐요~
각종 맘카페 위주로 홍보를 하면서 무료와 유명인을 접목해서 마케팅을 하고 있고
거기에 동원되면 생각치도 못하게 최소 3시간 정도가 소요된다는데,
처음엔 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