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의 없는 사람

콩사탕나무
콩사탕나무 · 나답게 살고 싶은 사람
2022/09/28
갑자기 모든 조명이 꺼지며 공간은 어둠에 휩싸였다. 내가 앉아 있던 뒤쪽에 있는 출입문으로 사람들의 함성 속에 높은 힐을 또각거리는 화려한 여인이 등장 했다. 스포트라이트가 비춰지며 마치 연예인 같은 포스의 주인공이 걸어 들어왔다. 

당시 나는 아이들을 남편에게 어렵사리 부탁을 하고 좋아하는 작가의 강연을 들으러 문화센터에 가 앉아있었다. 

그녀는 하나 뿐인 딸아이의 책 육아로 다수의 책을 내고 내숭 없이(?) 화끈한 성격으로 인기 몰이를 한 작가였다. 

짧은 미니 스커트에 하이힐, 번쩍이는 장신구를 두른 그녀는 외모 만큼이나 성격과 말투도 화려했다. 그동안 몇 번 유명인의 강연을 가보았지만 너무 다른 분위기에 적잖게 놀랐다. 그런데 그녀의 첫 마디에 나는 그 자리를 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안녕? 반...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느리지만 천천히 정성을 다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schizo1219@naver.com
2.1K
팔로워 767
팔로잉 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