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외모를 평가하는 타인의 시선이 괴로워요

박상혁
박상혁 · 여성신문에서 일하는 남성 기자
2021/10/16

"뱃살 좀 빼라"

"수염 좀 깎아라"

"안경을 벗어라"

"옷이 그게 뭐냐"


정말 난 사람이 아니라면, 살면서 내 외모를 지적하는 말들을 종종 들으며 사실 겁니다. 외모 평가가 나쁘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있음에도 얼굴이며 몸이며 옷이며 구석구석  흠 잡는 일은 일상과 미디어에서  숨쉬듯 벌어지고 있고요. 장난삼아, 혹은 조언을 해준답시고 툭 내뱉는 말들에 괴로운 적 있으신가요? 외모가 관계맺기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청소년기를 살고 있는 저는 무척이나 괴롭습니다.


암울한 이야기지만 못생겼단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큰 더벅머리에 작은 눈, 두꺼운 안경, 덥수룩한 수염, 좁은 어깨, 튀어나온 가슴, 그보다 더 나온 배 등등.. 거기에 패션 센스도 없어 총체적 난국이에요. 그러다보니 숱하게 외모 지적을 당하곤 합니다. 웃는 분위기에 화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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